12살 사춘기 딸아이 아빠의 푸켓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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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 아빠의 푸켓 일상 (3)12살 사춘기 딸아이 아빠의 푸켓일상 2019. 4. 11. 21:15
"무슨 공연을 새벽부터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집사람에게 짜증부렸다. "모찌 엄마가, 다른 시덥잖은 공연은 말고 이번거는 꼭 가야한데. 일반인은 들어갈 수도 없데. 푸켓의 고위급 유지들 다 모이는 곳이니까 꼭 가라고 하더라." 집사람 말이다. 어릴때 발레옷이 너무 이뻐보인다 하며 하도 졸라데서 근 6개월간을 버티다 결국 발레학원을 등록시켜줫다. 그게 벌써 5년이 되었다. 딸아이를 무시하는거는 아니지만, 나나 집사람이나 딸아이가 발레리나가 될거라고 일도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일주일에 두 번, 운동삼아 시키자 했던게 벌써 5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기는 하다. 굳이 발레리나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좋은점이 많다는걸 알았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자세를 바르게 잡아주는 듯 하다(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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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h, Sunset & Friends - 더 무엇이 필요할까...12살 사춘기 딸아이 아빠의 푸켓일상 2019. 4. 7. 20:15
대부분의 한국에 있는 지인들은 푸켓에 살면 예쁜 바닷가에도 자주가고 좋겟다라는 부러움 섞인 말들을 자주한다. 뭐, 이해는 한다. 그들은 시간내고 돈들여 3일 4일 놀러와야 하는 곳이니...... 하지만 서울사람들이 남산타워 안가본사람이 많듯이 푸켓이라는 섬(엄밀히 말하면 다리로 연결되어있으니, 섬이라고 하긴 뭐하겠다)에 살고 있지만 바닷가에 나갈 일은 1년에 한 두번 정도? 주말에 딸아이 스케줄도 많고 딱히 어디 바닷가에 가려니 덥고 짜고 모래묻고 등등, 다양한 핑계를 찾으며 가지 않았었다. 지난주 푸켓 버거 페스티발에서 마리아 & 데이빗 부부와 조인했을때 다음주에는 해변으로 소풍가자라고 한말이 씨가 되어 오늘은 간만에 해변 나들이를 했다. 다행히 딸아이도 다른 친구와 영화 약속이 있다니, 천만 다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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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신년, 송크란 SONGKRAN12살 사춘기 딸아이 아빠의 푸켓일상 2019. 4. 6. 14:42
어느새 17번째 송크란이다. 송크란은 매년 4월 13일로 태국 신년을 말한다. 물축제로 유명하며 4월 13일 전후로 보통 일주일정도 연휴 기간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가장 더운 기간이기도 하여 보통 태국 국.공립 학교들은 3월말부터 두달정도 방학을 준다.. 신년을 맞아 깔끔하게 집안 청소도 하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는다는 의미에서 시작된 물축제가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되었다. 국제학교는 보통 송크란 전에 2학기를 마감하고 중간방학 2주정도 마친후 3학기 시작을 하게된다. 어제가 2학기 마지막날로 아직 송크란은 아니지만 미리 송크란 행사를 했다. 국제학교이기는 하지만 태국에 있는 학교로 이런 큰 명절들은 자체적으로 행사를 준비해서 진행한다. 딸아이가 태국전통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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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 아빠의 푸켓 일상(2)12살 사춘기 딸아이 아빠의 푸켓일상 2019. 4. 4. 22:52
대부분의 국제학교는 3학기로 나뉜다 9월에 학기 시작해서 6월 말정도에 학년이 마감된다.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크란(태국신년, 매년 4월 13일)을 기준으로 2학기가 끝난다. 2학기 마치고 2주정도의 Mid Term Break 후 마지막 3학기가 시작된다 Year 5 Swimming Gala에 참석했다. 8시에 출근해서 황급히 급한 불 끄고 10시에 학교에 갔다. 그나마 차로 5분거리니 다행이다. 5학년 전체인원이 수영 갈라에 참석해서 레이스를 한다. 개인전도 있고 하우스별로 릴레이도 한다 (딸아이 학교에는 4개의 하우스가 있다. 이 수영갈라도 각 하우스에 포인트가 들어간다. 학기만 하우스별 포인트를 집계해서 우승한 하우스에게는 그에 대한 보상(?)이 주어진다. 영화를 보러 가거나 피자를 먹으러가거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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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 아빠의 푸켓 일상12살 사춘기 딸아이 아빠의 푸켓일상 2019. 3. 29. 20:50
딸아이의 나이는 이제 만 10살 하고 6개월이다. 한국나이로 치면 12살인 셈이지만 외국에 오래 살다보니 한국나이가 더 복잡하긴 하다. 푸켓에서 태어나 푸켓에서 줄 곧 살고있다. 가끔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항상 딸아이가 걸린다. "한국가서 살래?" "음...한국이 좋은데요 아빠, 학교는 여기서 다닐래요." ".... 어" 매주 금요일 한국학교의 조회라고 볼 수 있는 어셈블리(Assembly)가 있다. 주제를 정해 학년 별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곤 한다. 그럴 경우에는 담임선생이 학부모들도 참석하라고 연락이 온다. 오늘 어셈블리 시간에 딸아이 반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환경오염과 환경 보전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학급 전체가 함께 준비해서 어셈블리 시간에 발표를 한다. 그리고 헤드티쳐가 ..